십자인대는 슬개골과 마찬가지로 무릎관절 내에 있습니다. 슬개골의 기능이 다리를 폈다 굽혔다 하는 역할을 한다면, 십자인대는 넙적다리에 대해 정강뼈가 앞이나 뒤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고 정강뼈의 돌림 역시 제한합니다.
동물은 관절을 통해 운동을 하는데, 이를 달리 말하면 운동을 위해 뼈와 뼈를 인대로 연결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인대가 파열되었다면 무릎관절은 거의 본디의 역할을 상실한 것과 같습니다.
한편 파열된 십자인대를 재건하는 건 수술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해야만 하는 것은 기본이며, 그렇다 하더라도 이미 손상이 워낙 많으면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단순 슬개골탈구 수술과는 달리 회복기간도 엄청 더딥니다.
증상 : 다리를 거의 못쓰거나 심한 파행을 하게됩니다.
최신기법 도입 : 과거 동물병원들 기법은 종자골(무릎관절 뼈 중 하나)에 실을 감아 십자인대를 연결하였으나 중자골이 부러지는 등 많은 문제점 발생했었습니다. 백슬동물병원에서는 종자골 대신 앵커를 뼈에 고정시켜 훨씬 안전하게 지탱됩니다.